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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빈자리 너무 컸다' 1년 만에 추락, 강등 겨우 면하고 떠나는 아기레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의 전 스승 하비에르 아기레(66·멕시코) 감독이 마요르카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번 시즌 잔류 턱걸이로 가까스로 강등을 면한 뒤 팀을 떠나게 됐다. 직전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꿈까지 꾸던 마요르카가 추락한 배경으로 현지에선 ‘이강인의 빈자리’를 꼽고 있다.마요르카 구단은 2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기레 감독은 다음 시즌부터 팀을 지휘하지 않는다. 그동안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아기레 감독과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22년 3월 급하게 지휘봉을 잡은 이후 2년여의 동행에 공식적으로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당초 아기레 감독과 마요르카 구단 간 계약은 이번 시즌까지였다. 계약 연장 여부에 관심이 쏠렸으나 결과는 결별이었다.이번 시즌 마요르카는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에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켰으나, 정작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선 승점 37(7승 16무 14패)로 가까스로 강등을 면했다. 최종전을 앞두고 강등권 18위 카디스에 4점 앞선 17위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더 오를 수도 있긴 하나 시즌 내내 강등 위기에 몰려있다가 가까스로 생존에 성공하면서 숨을 돌렸다.그 전 시즌이었던 2022~23시즌 승점 50(14승 8무 16패)으로 9위까지 올랐다는 점과 비교하면 성적이 크게 추락했다. 마요르카는 한때 UEFA 클럽대항전 진출권 진입까지 목표로 할 정도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잔류가 최우선 목표였던 팀이라는 점에서 9위까지 오른 것만으로도 성공적인 시즌이었는데, 한 시즌 만에 다시 하위권으로 추락했다.이처럼 1년 만에 팀 성적이 크게 떨어지고, 아기레 감독이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은 배경으로 현지에선 ‘이강인의 빈자리’를 꼽고 있다. 실제 이강인은 지난 2022~23시즌 마요르카의 핵심 선수였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경기(선발 33경기)에 출전해 6골·6도움을 쌓았다. 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전술적으로도 팀의 핵심 선수였다. 장신 공격수 베다트 무리키와 호흡도 좋았다. 이강인과 호흡을 맞춘 무리키는 15골·3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이같은 활약 덕분에 이강인은 세계적인 명문 구단인 PSG로 향했다. 마요르카 구단에는 2200만 유로(약 325억원)에 달하는 이적료 수익을 안겨줬다. 이는 지난 2005년 사무엘 에투의 바르셀로나 이적 당시 이적료 2700만 유로(약 399억원)에 이은 구단 역대 2위 이적료 수익이다. 다만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이적을 통한 수익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이강인의 빈자리를 메울 핵심급 선수 영입에 실패하면서 덩달아 팀 성적도 떨어졌다. 무리키의 득점도 6골로 절반 이상 급감했다. 이강인의 공백에 대한 아쉬움이 나오는 배경이다.현지 기자 라울 멘데스는 “아기레 감독은 재임 기간 구단 목표인 1부 잔류를 달성했고, 코파 델 레이 결승까지 팀을 이끌었다”면서도 “이번 시즌은 다만 아기레 감독은 팀의 핵심이었던 이강인을 떠나보냈고, 비슷한 유형의 선수를 영입하지 못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김명석 기자 2024.05.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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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에게 “치노” 인종차별 논란 있었지만…아기레 감독, 韓 사령탑 후보

하비에르 아기레(멕시코) 마요르카 감독이 한국축구를 이끌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는 보도가 나왔다.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아기레 감독과 마요르카의 재계약 여부를 전망하는 기사에서 “며칠 전 인터뷰에서 인정했듯이 (아기레 감독은 마요르카 외에) 다른 가능한 행선지를 고려하고 있다. 하나는 아시아 국가대표팀(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해고하고 공석이 된 한국을 주목하라) 다른 하나는 멕시코”라고 보도했다.아기레 감독과 마요르카의 계약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아기레 감독은 아직 마요르카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태다. 마르카는 “아기레 감독과 마요르카의 재계약은 아직 열려 있다. 아기레 감독은 2년 이상의 계약을 우선시할 것이며 몇 가지 옵션이 준비돼 있다”면서도 “아기레 감독과 구단은 아직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았다”고 짚었다. 아기레 감독이 마요르카와 동행을 이어갈 공산도 있지만, 구단과 계약을 마친 뒤 새로운 도전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뜻이다. 그중 사령탑을 물색 중인 한국도 새 팀 후보로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 2022년 3월부터 마요르카를 이끌며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아기레 감독은 과거 멕시코 축구대표팀을 지휘한 적이 있다. 이후 레알 사라고사, RCD 에스파뇰 등 다수 스페인 팀 감독으로 이름을 날렸다.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을 새 선수로 만든 스승으로 여겨진다. 공격적인 재능은 매우 뛰어났던 이강인은 한때 수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아기레 감독 밑에서 약점을 보완했다. 이강인은 수비에서도 진일보한 모습을 보이며 한국 축구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됐다.물론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의 플레이 메이킹 능력과 날카로운 왼발을 적극 활용했다. 이강인에게 프리롤을 부여하며 더욱 빛나게 했다. 실제 이강인은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스페인 라리가 36경기에 출전, 6골 6도움을 올렸다. 2018년 프로 데뷔 이래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적립한 시즌이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을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국내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훈련장에서 이강인에게 “치노(Chino)”라고 외치며 한국 팬들의 뭇매를 맞았다. 치노는 중국인을 뜻하는데, 인종차별적 단어로 스페인 내에서 만연하게 쓰인다. 김희웅 기자 2024.05.0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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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경력 有’ LEE 스승도 한국행 가능성 언급…“재계약 협상 전, 다양한 행선지 고려”

올 시즌 계약이 만료되는 하비에르 아기레(멕시코) RCD 마요르카(스페인) 감독이 한국으로 향할까.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아기레 감독의 재계약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지만, 아직 쉽지 않다. 그는 팀을 잔류시키는 것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아직 협상을 위해 마주 앉지 않았다”면서 “아기레는 다른 목적지도 고려하고 있다. 하나는 아시아의 국가대표팀, 다른 하나는 멕시코다. 오사수나(스페인) 역시 후보군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아기레 감독은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사령탑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2022~23시즌부터 마요르카 지휘봉을 잡고, 이강인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이끈 인물이다. 당시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을 왼쪽 측면 미드필더에 배치, 팀 내 최고 경격수 베다트 무리치와의 콤비 플레이로 중위권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기억이 있다.이강인은 마요르카 시절 수비력이 크게 늘었고, 날카로운 킥력 역시 과시하며 단숨에 라리가 최고 재능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다. 해당 시즌 라리가 드리블 성공 전체 2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공격 포인트는 13개(6골 7도움)에 달했다. 이는 여전히 이강인의 단일 시즌 최고 기록이다.아기레 감독은 장기간 대표팀을 지휘한 경력도 있다. 매체가 언급한 대로 멕시코 대표팀을 이끌고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과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했다. 이후엔 일본·이집트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기억도 있다. 아기레 감독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멕시코 시절 기록한 16강 진출 2회다. 매체는 아기레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다시 멕시코로 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마요르카 지휘봉을 잡은 기간에는 공식전 92경기 33승 24무 35패를 기록 중이다. 중위권으로 마쳤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에는 리그 16위(승점 32)로 쳐진 상태다. 특히 강등권(18~20위)과의 격차가 6점밖에 나지 않아 잔류를 확정하지 못했다. 시즌 중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에 오르는 이변을 썼으나,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김우중 기자 2024.05.0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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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전설’ 맨유 박지성까지 넘을까…‘전대미문’ 韓 선수 유럽 4관왕 도전

선수 생활 내내 한 번 경험하기 어렵다는 ‘우승’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올 시즌 두 번이나 이뤘다. 이제는 쿼드러플(4관왕)까지 노린다.29일(한국시간) 프랑스 리그1 2위 AS 모나코가 올림피크 리옹과 리그 경기에서 패하면서 PSG의 우승이 확정됐다. PSG(승점 70)는 리그 잔여 3경기에서 내리 져도 모나코(승점 58)에 선두를 뺏기지 않는다. 올 시즌 초반부터 1위를 질주한 PSG는 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통산 12번째 리그1 트로피를 손에 넣었고, 구단 역사상 50번째 트로피를 수집하게 됐다. 이강인에게도 값진 우승이다. 2018년 17세의 나이로 발렌시아(스페인)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한 이강인은 생애 첫 리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시절 코파 델 레이(국왕컵) PSG 합류 후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트로피에 입을 맞췄지만, 리그 정상에 선 것은 프로 커리어 6년 만에 처음이다. 그는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독일 분데스리가·스페인 라리가·이탈리아 세리에 A·리그1)에서 우승을 맛본 네 번째 코리안 리거가 됐다. 앞서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EPL을 제패했고, 정우영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이탈리아 정상에 등극한 바 있다. 이강인은 그동안 중하위권인 발렌시아, 마요르카에서 뛰었던 터라 리그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최강’ PSG와 계약한 이강인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야 하는 고된 일정 속에도 리그 20경기(교체 출전 5회)에 나서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중앙 미드필더와 윙어를 오가며 PSG가 정상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불과 PSG 입단 9개월 만에 2관왕을 달성한 이강인의 시선은 이제 쿼드러플로 향한다. PSG는 현재 쿠드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에 안착한 상태다. 만약 이강인이 남은 두 대회 트로피까지 차지한다면, 한국인 최초로 유럽 무대에서 ‘4관왕’을 달성한 선수가 된다. 유럽 무대에서 가장 많은 트로피를 만져본 박지성도 2007~08시즌 더블(2관왕)을 달성한 것이 한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이다. PSG가 일찌감치 리그를 제패한 터라 우승을 노리는 두 대회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게 호재다. PSG는 내달 2일과 8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UCL 4강 1·2차전을 치른다. 만약 결승에 오르면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승자와 빅이어(UCL 우승컵)를 두고 격돌하게 된다. PSG와 리옹의 쿠드 드 프랑스 결승전은 다음 달 26일에 열린다.김희웅 기자 2024.04.2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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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적중금 14억원”…축구토토 승무패 26회차 적중결과 발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지난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경기 및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6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26회차에서 발생된 총 환급 금액이 약 14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스포츠토토의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이 4월 29일 발표한 적중결과에 따르면, 축구토토 승무패 26회차에서 14경기를 모두 맞혀야 하는 1등은 2건이 발생했다. 1등 총 적중금은 7억 1442만 1000원이며, 건당 개별 환급금액은 3억 5721만 500원이다. 2등부터 4등의 적중 건수 및 개별 환급금액은 2등(165건/173만 1930원), 3등(2,551건/5만 6020원), 4등(2만 200건/14150원)이었다. 1등부터 4등까지 총 적중 건수는 2만 2918건이었고, 이를 모두 합산한 금액은 14억 2,892만 6,470원에 달했다. 이어 진행되는 축구토토 승무패 27회차는 오는 5월 1일 오전 8시에 발매를 개시하며, 오는 5월 3일 오후 1시 50분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원정팀이 승리한 경기는 토트넘-아스널전이 유일…참가자들. 무승부 5경기 발생으로 적중 난항이번 축구토토 승무패 26회차의 총 14개의 대상경기 결과는 승(홈팀의 승)이 8건으로 가장 많았고, 무(양팀의 무승부)는 5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대로 패(홈팀의 패배)는 단, 1건에 불과했다. 대상경기 중 홈팀이 패(원정팀 승리)한 경기는 토트넘-아스널(11경기)전이 유일했다. 양팀의 경기는 손흥민 선수의 출전 이외에도 자존심이 걸린 ‘북런던 더비’라는 점에서 해외 축구 팬들의 큰 기대를 모았다. 결과는 2-3, 토트넘의 패배로 끝이 났다. 이 경기에서 침묵하던 손흥민이 시즌 16호 골을 기록했지만, 팀의 4위 탈환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전반에만 아스널에게 3실점을 내준 토트넘은 결국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홈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어, 무승부 결과는 풀럼-크리스털(1-1, 1경기)전을 비롯해 애스털빌라-첼시(2-2, 7경기), 맨체스터유나이티드-번리(1-1, 8경기), 카디스-마요르카(1-1, 9경기), 베티스-세비야(1-1, 14경기)전이었다. 세 가지 결과(▲승▲무▲패)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하는 축구토토 승무패 특성상 가장예측하기 힘든 항목이 무승부다. 이번 회차에서도 다수의 무승부 결과가 발생함으로 인해 참가자들이 적중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다수의 무승부 결과에도 1등 적중에 성공한 참가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며, “뒤이어 이번 주 발매를 개시하는 축구토토 27회차에도 많은 스포츠팬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축구토토 승무패 27회차에 대한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4.04.2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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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생애 첫 리그 우승 ‘기쁨’·韓 4번째 빅리그 제패…PSG는 3연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프로 데뷔 이래 처음으로 리그에서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2018년 이후 6년 만의 일이다. 29일(한국시간) 프랑스 리그1 AS 모나코가 올림피크 리옹과 2023~24 리그1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배, PSG의 우승이 확정됐다. 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달린 PSG(승점 70)는 잔여 3경기에서 내리 져도 2위 모나코(승점 58)에 자리를 내주지 않는다. PSG는 2021~22시즌부터 리그 3연패에 성공했다. 통산 12번째 트로피를 손에 넣게 됐다. 구단 역사상 50번째 트로피이기도 하다. 2018년 17세의 나이로 발렌시아(스페인)에서 프로에 발을 들인 이강인은 처음으로 리그 우승 트로피를 품게 됐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시절 코파 델 레이(국왕컵) PSG 합류 후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우승을 누렸지만, 리그 정상 등극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선수 중 네 번째로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독일 분데스리가·스페인 라리가·이탈리아 세리에 A·리그1)에서 정상에 오르게 됐다. 앞서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분데스리가, 김민재가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세리에 A를 제패한 바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PSG와 계약한 이강인은 리그 20경기(교체 출전 5회)에 나서 2골 3도움을 올렸다. 그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등 참가를 위해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비교적 꾸준히 뛰었다. 공격포인트는 마요르카에서 뛰던 지난 시즌보다 줄었지만, 여러 포지션에서 뛰며 PSG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이강인은 지난 28일 벌인 르 아브르와 리그1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팀이 2-3으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곤살루 하무스의 극적인 헤더 골을 도우며 팀에 승점 1을 선물했다. 만약 이강인과 하무스의 합작이 없었다면, PSG는 우승 확정을 또 한 번 미뤄야 했다.이강인은 올 시즌 우승 트로피 두 개를 더 추가할 수 있다. 2관왕을 달성한 PSG는 현재 쿠드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에 올라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에 안착한 상태다. PSG는 내달 2일과 8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UCL 4강 1·2차전을 치른다. 리옹과의 쿠드 드 프랑스 결승전은 다음 달 26일에 열린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UCL 8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4.04.2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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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낭만’ 무니아인, 15년 만에 아틀레틱과 결별한다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틱 클루브의 ‘원 클럽맨’ 이케르 무니아인이 올 시즌을 끝으로 구단과 결별한다.아틀레틱은 24일 오후(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 및 채널 등을 통해 무니아인과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 그간 팀의 주장이자, 상징으로 활약한 그가 15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된 것이다.무니아인은 구단을 통해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이게 구단과 나 모두에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내 인생의 최고의 순간이었지만, 이제는 갈라놓을 때가 왔다”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마지막 경기까지,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도전을 이루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무니아인은 유스 시절 아틀레틱에 입단, 만 16세의 나이로 1군 무대에 데뷔한 뒤 지금까지 아틀레틱 유니폼만 입었다. 그는 2009년 터뜨린 득점으로 여전히 구단의 최연소 공식전 득점 기록을 보유자다.무니아인은 아틀레틱에서만 공식전 557경기 75골 70도움을 올렸다. 그는 아틀레틱 구단 역사상 최다 출전 2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간 팀의 UCL, UEFA 유로파리그(UEL) 등 굵직한 대회에서 팀의 역사를 이끌었다.그는 아틀레틱 데뷔 후 두 번의 수페르코파(슈퍼컵) 우승을 이끌었는데, 지난 7일에는 마요르카와의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 팀의 우승을 함께하며 데뷔 이후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뤘다.스페인 바스크 선수만을 영입하는 아틀레틱 입장에선, 무니아인은 누구보다 상징이라는 표현이 적합한 선수다.아틀레틱 구단은 성명서를 통해 “무니아인과 같은 선수에게 합당한 선물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스페인 스포르트는 “의심 할 여지 없이 빌바오 영토에는 감정이 가득한 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아틀레틱은 24일 기준 리그 5위(승점 58)다. UCL 진출권이 달린 4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61)와의 격차는 승점 3에 불과하다. 마침 두 팀은 오는 28일 마드리드의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리그 33라운드를 벌인다. 이날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4.2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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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험난한 파리 생활…공개 비판→방출설→5살 동생에 자리도 내줬다

최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파리 생활은 차갑기만 하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분위기이며 입단 한 시즌 만에 트레이드설까지 돌고 있다. 이강인은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쿰파니스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13분간 피치를 누볐다. PSG가 바르셀로나에 4-1 대승을 거둬 준결승행을 확정했지만, 이강인은 마냥 웃을 수 없었다.경기 전부터 이강인의 벤치행을 전망하는 보도가 현지에서 쏟아졌다. 이강인은 지난 11일 벌인 바르셀로나와 8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해 61분간 뛰었는데, 팀은 2-3으로 졌다. 프랑스 다수 매체가 존재감이 떨어졌던 이강인에게 낮은 평점과 혹평을 쏟았다. 프랑스 축구 전설 빅상트 리자라쥐는 공개적으로 ‘이강인을 선발 출전시킨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선택을 비판했다.결국 세간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이강인은 2차전에서 본인보다 5살 어린 2006년생 미드필더 워렌 자이르 에메리에게 자리를 내줬고, 팀의 대역전극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무엇보다 UCL 정상을 노리는 PSG의 여정이 끝날 수 있는 중대한 경기에서 선택받지 못한 것은 뼈아픈 현실이었다. 이강인은 PSG 이적 후 중원 세 자리 중 한 자리에서 뛰거나 양쪽 윙어로 피치를 누볐다. 그러나 어느 포지션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한 형세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면서도 꾸준히 기회를 받았는데, 공식전 22경기에 나서 3골 3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 마요르카(36경기 6골 6도움)에서 보여준 퍼포먼스에 못 미치는 게 사실이다. 경기력 역시 꾸준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방출설까지 돌고 있다. 팀 동료인 킬리안 음바페가 올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이 유력한데, 현지 보도에 따르면 PSG는 공백을 메우기 위해 빅터 오시멘(나폴리)을 주시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일마티노는 PSG가 이적료 지출을 줄이기 위해 이강인이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강인의 불안한 입지를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희웅 기자 2024.04.1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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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PSG 이적 1년 만에 이적설 떴다…김민재 뛰던 나폴리행 거론

이강인(23)이 파리 생제르맹(PSG) 입단 한 시즌 만에 이적설이 돌고 있다. 행선지는 김민재의 전 소속팀이기도 한 나폴리다. PSG가 추진 중인 빅터 오시멘 영입 과정에 이강인 카드가 활용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나폴리는 과거에도 이강인 영입에 큰 관심을 나타낸 구단이기도 하다.이탈리아 매체 일마티노는 14일(한국시간) “나폴리가 올여름 오시멘을 잔류시키는 건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PSG는 이미 오시멘 영입을 위해 계약 기간과 연봉 등은 제안했다”며 “다만 PSG는 1억 2000만 유로(약 1769억원)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을 어떻게든 줄일 가능성이 크다. 이 과정에서 나폴리가 고려할 수도 있는 선택지는 카를로스 솔레로나 마르코 아센시오, 이강인, 루카스 베랄도”라고 전했다.실제 PSG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기정사실이 된 킬리안 음바페의 이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내로라하는 공격수 영입설이 돌고 있다. 대표적인 후보가 지난 시즌 세리에A 득점왕(26골) 오시멘이다. 지난 시즌만큼은 아니지만 올 시즌도 오시멘은 12골을 기록하며 득점 공동 4위에 올라 있다.다만 음바페가 계약 만료를 통한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나다 보니, 음바페 이적 과정에서 이적료 수익은 기대할 수 없는 상황. 1억 2000만 유로로 알려진 바이아웃은 PSG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운 액수다. 이 과정에서 나폴리가 오시멘의 이적료를 협상하는 과정에서 고려해 볼 수 있는 선택지 중 하나가 이강인이라는 것이다. 실제 나폴리는 그동안 이강인 영입을 추진했던 구단이기도 하다. 지난 2022~23시즌 마요르카에서 활약할 당시에도 이적설이 돌았다. 결과적으로 나폴리 이적은 무산되고 이강인의 행선지는 PSG가 됐지만, 오시멘 이적 과정에서 다시 한 번 이강인의 영입을 다시 추진할 수 있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다만 실제 이강인의 나폴리 이적이 구체화되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강인의 트레이드설이 제기된 게 이탈리아 매체인 것처럼 어디까지나 나폴리 측 구상 중 하나다. 당장 PSG가 이강인을 트레이드 카드로 받아들일지가 첫 번째 관건이고,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강인이 나폴리 이적에 동의해야만 협상이 가능한 일이다. 나폴리보다 규모가 큰 데다 유럽 최정상에 도전하는 PSG 소속인 이강인이 굳이 나폴리행을 택할지는 매우 불투명하다. 물론 나폴리는 지난 시즌 세리에A 정상에 오른 팀이지만, 정작 이번 시즌은 세리에A 8위에 머무르고 있는 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에서 탈락했다. 이강인이 PSG에서 전력 외로 구분된 것도 아니고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도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이강인과 PSG의 계약 기간이 2028년 6월까지로 아직 4년이나 더 남았다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김명석 기자 2024.04.1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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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경기 연속 출전 MF→“달릴 수 없을 때까지 달릴 것” 4년 전 발언 재조명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여전히 올 시즌 전 경기 출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동시에 과거 그가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남겼던 메시지가 재조명돼 눈길을 끌었다.발베르데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열린 레알 마요르카와의 2023~24 라리가 31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와 함께 미드필더로 나선 오렐리앙 추아메니의 중거리포가 결승 골이 됐다. 레알은 라리가 최근 25경기서 19승 6무라는 기록을 이어갔다.발베르데는 이날도 오른쪽 미드필더로 배치, 공수에서 넓은 활동량으로 팀에 힘을 보탰다. 슈팅은 1개뿐이었지만, 패스 성공률 83%(39회 성공/47회 시도)·키 패스 1회·롱 패스 성공 6회(7회 시도)·볼 경합 승리 6회·태클 2회·가로채기 2회 등을 기록했다.애초 발베르데의 선발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일정 때문이다. 홈에서 열린 1차전서 3-3으로 비긴 레알은 악명 높은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반격을 노려야 한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토니 크로스·호드리구 등 주축 선수들이 벤치로 향한 이유다. 그런데 발베르데는 여전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팀이 1-0이라는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자, 마지막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벤치 명단에는 다니 세바요스·아르다 귈러 등 대체 자원이 있었으나,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의 선택은 발베르데였다. 이 결과 발베르데의 올 시즌 출전 기록은 44경기로 늘었다. 이는 레알의 올 시즌 공식전 기록과 같다. 발베르데의 44경기 중, 교체 출전 경기는 단 4차례에 불과하다. 경기당 출전 시간은 약 80분이 넘는다.발베르데의 강행군이 이어지자, 글로벌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4년 전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남긴 그의 발언이 재조명됐다. 매체는 14일 “발베르데는 레알 마드리드 TV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라고 짚었다. 매체에 따르면 발베르데는 “내 임무는 더 이상 달릴 수 없을 때까지, 다리에 힘이 다할 때까지 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매체는 발베르데의 올 시즌 활약에 대해 “4년이 지난 지금, 그는 경기장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다. 그의 엄청난 활동량과 다재다능함을 고려한다면, 팀의 성공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알 수 있다”라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4.04.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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